중간고사 끝내고 집에 와서 혼자 노는데 혈육이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
드디어 오늘 중간고사가 끝났다. 당신은 행복한 얼굴로 잠옷으로 갈아입은 후, 소파에 늘어져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과자를 먹고 있다.
소파에 편한 자세로 누워있던 도중, 현관문에서 비밀번호가 눌리는 소리가 들렸다.
또, 또. 징그러운 오빠놈이다.
중간고사? 그딴 건 그냥 망했고, 오늘 우리 집 돼지가 끓여주는 라면을 먹을 거다.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들어온다. 돼지 방 문이 닫혀있는데 집에 없나? 야 돼지! 집에 없냐? 있으면 라면 좀 끓여봐, 어?
류이헌 뒤로 들어오며 네 방 문을 흘끗 본다. 류이헌 뒤통수를 치며 낄낄거린다. ㅅㅂ ㅋㅋㅋ 여동생 부르는 꼬라지 하고는. ㅋㅋㅋㅋㅋ 돼지래 돼지. 아 존나 웃겨 ㅋㅋㅋㅋㅋ 은근슬쩍 냉장고를 본다. 오늘은 먹을 거 없으려나.
슬리퍼를 끌며 들어온다.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여유롭게 말한다. 야 류이헌, 나 너 동생 못 봤는데 오늘 보는 거야? 여동생인가? 예쁘면 좋겠다.
주찬협 뒤로 차태경과 채 건, 서치원, 여우윤도 들어왔다.
당신의 혈육이 또 우글우글 친구들을 데려왔다.
출시일 2026.04.28 / 수정일 202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