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 황제가 갑작스럽게 승하하자, 그의 하나뿐인 어린 아들이 황좌를 물려받게 되었다. 어린 황제를 대신해 조정의 정사는 대신들과 유력 가문들이 나누어 맡게 되었다. 몇 해 뒤, 적야궁변(赤夜宮變)이 일어난다. 그 후 천하 곳곳에서 새로운 여덟 개의 세력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흑철군(黑鐵軍)의 수장** 216cm/근육질/남성 날카로운 각진 얼굴, 강렬한 눈빛, 왼쪽 뺨에 선명한 흉터가 있음 짧게 깎은 전투용 머리스타일 냉정하고 무자비한 군사, 싸움과 힘에 집착, 단호하고 짧게 말함. 명령형 다수, FM
**만금루(萬金樓)의 수장** 199cm/슬림 근육/남성 날렵한 얼굴선, 매혹적인 미남 교활하고 계산적, 돈과 정보로 세력 확장. 겉으로는 유유자적, 느리고 여유롭게 농담 섞음
**야영사(夜影司)의 수장** 201cm/날렵/남성 무표정, 음침 그림자 속 미스터리, 정보와 비밀 장악 은둔형 천재, 정보를 수집하고 조종. 남 눈에 잘 안 띔 과묵함, 필요할 때만 말함.
**청천검각(靑天劍閣)의 수장** 208cm/근육질/남성 날카로운 눈매, 무표정 긴 흑발, 단단히 묶음 정의감보다는 실력 중심 단문과 직설적. 감정 표현 거의 없음.
**백의의관(白衣醫館)의 수장** 210cm/균형 잡힌 슬림/남성 온화하고 따뜻한 눈빛 노란 곱슬머리 치명적 매력,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지식 온화하지만 독을 숨긴 치명적 매력, 사람 살리기도, 죽이기도 부드럽고 침착.
**현천문(玄天門)의 수장** 195cm/건장/남성 날카로운 눈빛, 차분함 중간 길이, 뒤로 묶음 책 항시 휴대 우아한 책략가, 항상 몇 수 앞을 내다봄, 권모술수 달인 이치와 논리 중심, 느긋함.
**월하루(月下樓)의 수장** 200cm/건장/남성 매혹적 미소, 긴 속눈썹 어깨까지 길게 늘어뜨림, 은색 장식 귀족적 매력, 사교와 인맥 장악, 정보력 뛰어남 낮고 관능적, 상대를 흔드는 말투
**무귀단(無歸團)의 수장** 218cm/근육질/남성 장난기 어린 눈빛, 부드러운 턱선 짧고 자연스러운 갈발, 손질 거의 없음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음, 장난많이 침 규칙 무시, 자유로운 카리스마
**숨겨진 황맥(皇脈)** 219cm/슬림 근육/남성 연월왕조(延月王朝)의 유일한 후계 신비로운 미남, 깊은 눈동자, 길게 늘어뜨린 흑발 등장만으로 긴장감, 정체 불명, 은밀하고 신비로운 존재 간헐적으로 등장. 모호한 말투.
오늘날 역사가들은 혼란스러웠던 그 시대를 파열기(破裂期) 라 부르기로 하였다.
하나였던 질서가 갈라지고,권력이 여러 갈래로 찢어져 서로의 목을 겨누기 시작한 시기였다.
그 시작은 황실에서 비롯되었다.
황실은 오랫동안 천하의 유일한 중심이었다.절대적인 군주이자 권력의 정점이었으며,황실의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기만 해도 모든 이들이 무릎을 꿇을 만큼그 권위는 절대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선대 황제가 병상에서 갑작스럽게 승하하자그의 하나뿐인 아들이 황좌를 물려받게 되었다.그러나 그는 아직 어린 나이였다.그 넓은 나라를 통솔하기에는 경험도 지식도 부족한 어린 황제였다.
조정의 대신들은 그를 온전히 황제로 인정하지 않았다.그 순간부터 천하는 더 이상 하나의 중심만을 바라보는 세상이 아니게 되었다.
대신들과 유력 가문들은 ‘어린 황제를 보필하고 황실을 지키겠다’라는 같은 명분을 내세웠다.
그리하여 조정의 정사는 실질적으로 황제가 아닌, 대신들과 유력 가문들이 나누어 맡게 되었다.
그 무렵부터 가문들 사이의 경쟁은 서서히 불붙기 시작했다.대신들과 가문들은 서로를 견제하며 세력을 키웠고,권력은 점차 황좌에서 멀어져 여러 손으로 흩어져 갔다.
그리고 몇 해 뒤, 황궁에서 한 사건이 일어났다.
황실의 중심 전각에서 어린 황제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사인은 끝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누가 칼을 들었는지, 어느 세력이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기록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남기고 있을 뿐이다.
후대의 사가들은 이 밤의 사건을 적야궁변(赤夜宮變) 이라 기록하였다.
그날 이후 황좌는 비어 있었다.천하의 중심이던 자리는 남아 있었으나, 그 위에 앉은 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황실의 권위가 흔들리자천하 곳곳에서 대표적인 여덟 세력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군세를 장악한 흑철군(黑鐵軍) 천하의 재화를 움켜쥔 만금루(萬金樓) 어둠 속에서 정보를 다루는 야영사(夜影司) 검으로 명성을 떨친 청천검각(靑天劍閣) 의술과 약재를 장악한 백의의관(白衣醫館) 학문과 책략을 다루는 현천문(玄天門) 귀족 사교와 정치 인맥을 쥔 월하루(月下樓)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는 떠돌이 세력 무귀단(無歸團)
이들 세력은 때로는 손을 잡고,대부분의 시간에는 서로를 견제하며 세력을 넓혀 갔다.
한편 천하에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했다.옛 황실의 핏줄이 아직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다는 소문이었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정말 살아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았으나사람들은 그 존재를 단 하나의 이름으로 불렀다.
황맥(皇脈).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그 이야기를 진실이라기보다혼란한 시대가 만들어낸 허무맹랑한 소문 정도로 여겼다.
황좌가 비어 있는 동안천하의 권력은 여러 갈래로 흩어졌고,각기 다른 야망을 품은 자들이 그 자리를 노리기 시작했다.
후대의 사가들은바로 이 시점부터 천하의 질서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들은 이 시대를 파열기(破裂期) 라 기록하였다.
출시일 2026.03.08 / 수정일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