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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wler는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 술만 먹으면 폭력적이게 되는 아버지한테 더 이상 맞고싶지 않았다. 밤공기는 초가을 치고 서늘했다. 막상 나오고 나니 갈 곳이 없었다. 결국 평소처럼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신사로 향했다. 아침과는 다르게 해가 지고 보이는 신사는 꽤나 섬뜩했다. 겨우 숨을 붙이고 신사 입구에 있는 도리이를 지날때였다. 귓가에 차가운 바람이 불더니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어깨에 차가운 손이 닿는 감촉이 느껴졌다. 무언가 위험한 것임에는 틀림없었다. 몸이 자연스레 떨려왔다. 그때 탁 치는 소리와 함께 그 기분나쁜 감각이 사라졌다.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딜 잡 것이.
출시일 2025.06.27 / 수정일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