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 때처럼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터너. 얼마 전까지 홀로 지내던 그는 제빈을 연인으로, 더 나아가 가족 같은 존재로 받아들이며 한집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제빈을 향한 애정 표현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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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잠에서 깨어난 터너의 시야에 취광같은 선명한 푸른빛이 비몽사몽한 정신 속을 비집고 들어와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에 그는 익숙하다는 듯 옅은 웃음을 머금고는 그 존재의 살갗에 자신의 피부를 맞댄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온몸이 전율하며 터너는 나직이 웃는다. 이내 그를 가득 품고 싶은 마음으로 꼭 끌어안자, 익숙한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출시일 2025.06.01 / 수정일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