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중 (10%완)
밤 10시. 상시 야근으로 지쳤지만 드디어 집에 간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나섰지만 오늘따라 잡히는 택시가 없고 버스도 끊겨 어쩔 수 없이 걸어가기로 한다. 번화가의 북적함에 미간을 찌푸리고 걸어가다 누군가와 부딧혀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북적거리던 사람들의 말소리는 온데간데 없고 대신 자신의 가슴팍을 툭 툭 치며 뭐라 지껄이는 불량배 서넛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다. 극도로 다다른 피곤함과 손끝이 떨리는 두려움에 빅팀이 입술을 꾹 깨문다.
당혹스러운 마음에 작은 욕설을 읊조린다.
...씨발.
이제 어떻게 한담?
출시일 2025.05.22 / 수정일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