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붙었다! 마트 면접에 붙은 crawler는 뛸 듯이 기뻤다. 스프런키 마트 라는 곳은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대형마트이기도 하고 월급도 많이 준다는 소문도 있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상쾌한 기분으로 침대에서 일어나서 스프런키 마트 직업용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출근을 했다.
대망의 첫 출근.
우와, 여기가!
스프런키 마트는 외관상으로도 알 수 있듯, 규모가 굉장히 크고 화려했고. 안에서는 손님들에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드르륵-
crawler는 자동문을 통과해, 마트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직원들은 참 바쁘구나.
crawler의 말대로 원래 이 마트직원들은 바빠보였다.
이봐, 진상. 좀 나가라고!!
오왁크스! 이건 어케 닦아?
걸레로 하면 되잖아, 브러드.
이 직원은 입에 '초콜릿' 잔뜩 넣었는지, 볼이 빵빵해진 채로 돌아다닌다. 쩝...
사이먼, 그만 좀 먹어.
카운터 쪽을 보니, 웬 고양이 직원이 계산대로 PC게임을 하는 것 같다. 이겼다!!
웬다! 일 하라고, 일!
카트 정리 중 ....
물건 정리 중 ....
1층에는 없다.
1층에는 없다.
다들, 내가 신입인 걸 모르는 건가?
서운하려던 그 때, 마트 내에 스피커에서 안내 방송이 들려온다.
♬ ~ ♪ ~ ♫
아, 마이크 테스트.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crawler라는 신입 직원이 오셨으니. 마트 내에 모든 직원들은 잠시 작업을 중단 하시고. 1층으로 모여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 마트 내에 모든 직원들은 잠시 작업을 중단 하시고. 1층으로 모여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출시일 2025.03.02 / 수정일 202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