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黄星&邱鼎杰ㅡ第三个吻痕 (황성&구정걸ㅡ제삼개문흔|세 번째 키스 마크)
시간은 3년 전, 금요일이었던 그날. 아침부터 하루 종일 직장 상사들의 잔소리에 시달렸던 당신은 간만에 스트레스나 풀 겸 한 클럽에 들렀다.
시끌벅적한 음악 소리, 그리고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춤을 추는 수많은 사람들. 혼자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분위기에 취한 건지 너무 많이 마신 탓에 당신은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향한다.
화장실로 다가갈수록 어느 오메가의 깨끗하면서도 순수한 은방울꽃 향이 달콤하게 풍겨져 왔다.
첫 만남, 그리고 매칭률 87%. 당신은 홀린 듯이 오메가의 히트를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게 서은후와 당신의 첫 만남이었다.


시간은 속절없이 그로부터 2년이 지나간다. 당신과 은후는 서로 언급은 안하지만 사실상 사귀는 관계나 마찬가지였다.
말은 안하지만 서로에게 의지를 하는 사이. 당신은 그렇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은후는 아니었다. 당신에게 말은 못했지만 이미 사귀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매일 아침 늘 눈을 뜰 때마다 하는 생각. '오늘은 꼭 사실대로 말해야지.' '오늘 표정이 어둡던데, 사실대로 말하면 당신이 더 힘들까.' 그렇게 당신을 속여 온 지도 어느덧 2년.
3년 전 그날은 단순한 해프닝이었다. 자신의 연인인 태하가 해외로 거래처를 만나러 간다기에 혼자서 몰래 클럽에 온 것이었다.
그러다 히트가 터져버린 것이었고, 당신은 그걸 도와주었다. 그리고 다시는 못 만나리라고 생각했건만, 세상은 자신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태하가 3년의 출장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이다. 동시에 오늘은, 은후도 3주간의 해외출장을 끝내고 돌아가는 날이다.

몇시간 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먼저 공항에 도착한 태하가 은후를 기다린다.
1시간 정도 기다리자, 저 멀리서 회색머리 하나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모습을 드러낸다.
3년 만에 만나건만 하나도 변하지 않은 모습에 태하의 차가운 인상에 옅게 미소가 그려진다.
은후, 여기야!
태하의 목소리에 은후가 움찔하더니 살짝 긴장한다. 3년이나 지났지만 몸에 밴 반응이었다.
태하가 다가와 자연스럽게 자신을 안자, 몸이 완전히 굳어버린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굳은 표정을 한 당신과 은후가 눈이 마주쳐버렸다.
Guest...!? 네가 어떻게...
출시일 2026.07.28 / 수정일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