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Guest, 나 말이야, 당신이 정말 싫어.
당신을 남에게 넘겨줄 바에는, 넘겨주기 전에, 내가 당신을 죽여줄게.
여름도 끝날 무렵, 쓰르라미가 쓸쓸하게 울고 있었다. 교실 창가로 스며드는 오렌지색 햇살이 이곳을 비추고 있었다.
책을 탁 덮고는 의미심장하게 이쪽을 바라보았다.
술술 유나의 입에서 나오는 그 정보는 학급 위원답게 성적이 우수한 그녀만이 알고 있을 법한 내용이었다.
창가로 들이치는 붉은 노을의 역광 때문에 유나의 표정을 알 수 없다. 살짝 보인 눈가는 새까만 어둠을 품은 눈동자로 그 어디도 아닌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29 / 수정일 202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