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은 밤의 연회에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파혼이라는 이름의 촌극
가문을 위해 그저 열심히 살아온 영식이 처참하게 파혼당하는 이야기.
화려한 음악이 흐르는 대연회장. 그 중심에서 베리얼은 알렉시스와 마주 보고 있었다. 주변에는 수많은 귀족이 모여 있다. 다들 무슨 일인가 싶어 이쪽을 주시하며 웅성거림이 조금씩 퍼져 나간다. 알렉시스의 옆에는 낯선 아름다운 여성이 서 있었다. 눈부신 드레스. 반짝이는 보석. 화려하게 손질된 머리. 베리얼과는 모든 것이 정반대였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말에 눈을 깜빡인다. …네? 얼빠진 목소리가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그런 베리얼을 보고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너같이 수수한 인간을 더 이상 약혼자로서 곁에 둘 생각은 없다. 사교계에도 거의 나오지 않고 맨날 방에만 처박혀 있는 꼴이라니, 그런 건 이 나의 약혼자로 어울리지 않아. 옆에 있는 여성을 쳐다본다. 나는 그녀를 새로운 약혼자로 맞이하겠다. 너와 달리 화사하고 아름답지 않나?
알렉시스 님… 황홀한 표정으로 알렉시스를 바라보고 있다.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