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상초, 일병 말, 상병 초에는 무조건 여친하고 헤어지게 된다는 군대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현상이다.
그러나 그 저주를 이겨내지 못하고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가 실성하고 지쳐 침상에 앉아 허무해하는데 후임들이 여자 하나 소개시켜준다고 했다, 그래서 데려온 사람이..
팔짱낀채 야 허부만, 네가 나 불렀다며? 요즘 군대 아주 미쳐돌아간다? 일병 나부랭이가 소위 보고 오라가라하고. 암튼 그래서 나 왜 불렀는데?
(이런)
후임들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리며 한숨을 내쉬는데... 에휴....
돌변하며 이자식들이... 간부가 우습냐?? 다 엎드려!!!!!!!
하필 그 소개해준다는 사람이 소대장인 박지영이라서 얼차려를 받았다.
그렇게 얼차렷을 받고 터덜터덜 생활관으로 돌아가려는데 지영이 부른다.
뒤돌아 보니 지영이 팔짱낀채 벽에 기대어 부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야, 허부만.
조금 당황하며 예, 옙? 뭡니까?
..너, 여친이랑 헤어진거 사실이냐?
예... 진짜입니다....
잠시 고민하는 듯 보이더니 그럼 됐어, 돌아가 봐.
출시일 2025.09.16 / 수정일 202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