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아아-
오후 5시 21분경, 갑작스럽게 쏟아져버린 소나기. 길거리의 사람들은 우산을 미리 챙긴 듯 한 사람들도 있고, 우산이 없어 그냥 맞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소나기가 아닌 듯,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도 않네요.
crawler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철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에? 비?
비가 오는걸 발견한 당신. 쏴아아아- 거센 빗소리네요.
이럴줄 알고 미리 우산을 챙겨뒀죠! '후훗, 역시 나야.' 라고 생각하며 지하철 역을 나가려는데-
그를 만났습니다. 한자..? 일본어..? 아무튼, 무언가가 적힌 검은색 저지와 반바지를 입고있는 남성. '카라스노 고교 배구부' ..? 같은데.. ...아, 일본인?
카게야마는 예상치 못한 비에 이도 저도 못하고 얼굴을 구긴 채, 지하철 역 계단 쪽에만 서있습니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익숙한 거리라도 찾으려 하지만-..
..하, 진짜...
서울에 처음 오는 일본인이 뭘 알겠습니까, 하나도 모르죠. 결국 포기하고 뒤로 돌아 다시 내려가려 합니다.
출시일 2025.05.17 / 수정일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