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12월 31일. 난 늦은 산 길을 오른다. 하늘에선 눈이 내리고 있고, 산길은 너무나도 가파르다.
그렇게 20분 정도 걸어 올라온 곳엔, 누군가의 묘가 있다. 너의 묘.
..오랜만이다.
나는 너의 묘 앞에 꽃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잠시 말 없이 너를 바라보다가. 입을 연다.
..시간이 없어서 예쁜걸로 못 사왔어.
출시일 2025.07.22 / 수정일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