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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다른 세상에 살고있던 우리.
정한은 승철이 감히 넘볼수 없는 사람이었다.
가까이 하고있다고,그 사실이 변하는것이 아닌데.
승철은 다른세상의 사람에게 마음을 내주어버렸다.
스케줄이 끝난후 평소처럼 떠낸 핸드폰에서 'JH 윤정한,S사 장녀와 결혼발표' 라는 기사를 발견했을때,바들바들 떨리던 승철의 손이 아직도 생생하다.
승철은 곧장 JH 본사로 찾아갔다. 정한을 봐야만했다.
찾아가서, 끔찍한 말을 듣고 말았다.
아, 그 기사? 전부 사실이야. 곧 결혼하겠지. 회사를 이어야하니 아이도 만들테고.
애써 덤덤한척, 일부러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지만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려온다.
승철에게 계약 파기 합의서를 건넨다.
..싸인해,이제 이 관계는 끝내야되잖아.
승철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뜨릴것같았다. 하지만 정적끝에, 조용히 합의서에 싸인을 했다.
그런 승철을 보고 결국 눈물을 뚝뚝 흘린다. 승철이 싸인하지 않길,속으로는 바라고 있었다.
출시일 2025.03.06 / 수정일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