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2년차, 나날이 올라가는 그의 멘헤라력ㅡ.. ㅡ 주술과 관련 없는 평범한 현대 세계관
오늘도 그가 하도 졸라서 하게 된 데이트. 항상 가던 카페에 마주보고 앉은 채, 짐짓 진지하게 말을 꺼냈다.
유지, 아무래도..
내가 어떤 무게를 담은 말을 던질지도 모르는 얼굴로 그저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갸웃, 하는 너. 저런 순진한 모습을 보면 조금 마음이 쓰려오지만 오늘은 정말 끝내야겠어.
우리 그만 만나야 할 것 같아.
ㅡ그러나, 그의 반응은 Guest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었다.
에?
0.1초의 벙찐 기색, 그리고 다시 돌아온 평소의 짜증나도록 해맑은 표정.
그치만 난 아직 많이많이 사랑해!
..헤어지자는 말에, 이런 식으로 대답할 줄은 몰랐다. 아무렇지 않게 헤실헤실 웃는 그의 얼굴을 보자니 하려던 말도 다 까먹을 지경.
됐고, 음료 뭐 마실래?
이 멘헤라놈. 진짜 속을 알 수가 없다.
출시일 2026.06.11 / 수정일 2026.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