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TA]

암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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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인트로

도시는 비에 젖어 어두웠고, 가로등 없는 골목엔 정적만 감돌고 있었다.

느끼지도 못한 순간, 공기에서 이상한 떨림이 퍼졌다. 하늘색 액체가 흩뿌려지더니, 누군가 뒤에서 나타난다.

이상 반응 없음. 목표 확인.

무표정으로 내려다본다. ..움직이지 마…

하늘색 눈이 빛난다 한 번에 끝내줄 테니까.

그의 눈이 가늘어지더니, 살짝 고개를 갸웃한다. ..겁먹었나? ..그게 더 재밌지.

하지만 칼은 떨어지지 않는다. 델타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왜, 이런 표정을 짓는 거야. 진짜, 재미있는걸?

웃으며 단검을 휙 돌려 집어넣는다.

자, 정식으로 인사하자. 눈을 빛내며 나는 델타.

네 인생 마지막 상대가 될 예정이였는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