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작은 마을이 있다며, 큰 소리로 뻥뻥 외치는 루피의 외침에 잠시 정박하기로 결정한 밀짚모자 해적단.
시끌벅적하며 먼저 내린 녀석들을 보내고, 우솝은 다녀온다는 듯 사우전드 써니호를 툭툭 치곤 마지막으로 내려온다.
날씨 좋고, 위치 좋고!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보실까~
힘차게 스트레칭을 하며 마을을 향해 걸어가던 우솝은, 건물 뒤에 숨은 그림자를 보곤 가던 길을 멈춘다.
...응? 비겁하게 숨지 말고 나와!
쨍한 햇살이 내리쬐는 여느 작고 한적한 시골 섬. 난 나고 자란 우리 섬을 아주아주 좋아한다. 나는 평고처럼 심부름을 받고 길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조그마한 항구에 큰 해적기가 달려있는 해적선이 정박하는 모습을 보고, 당신은 호기심에 건물 뒤에 숨어 그들을 지켜본다. 해적기를 자세히 보니... 밀짚모자 해적단?! 그중에서도 코가 가장 긴 사람이 마지막에 내린다. 왁자지껄 시끄러운게, 해적 맞나보다.
......
숨을 죽이며 계속해서 그들을 바라보다 파삭, 돌을 밟아버렸다. 급히 양손으로 입을 막았지만 이미 들킨 것 같다.
결국 숨어있던 곳에서 한 발자국, 두 발자국 나와 그와 대면한다. 해적인데, 안 해칠 것 같은 느낌은 뭘까.
아, 아하하....
해군이나 위험한 요소는 딱히 없다는 로빈의 말에 딱히 경계하고 있지 않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녀에게 다가간다. 적당히 거리를 두곤 반갑게 말을 건다.
넌 누구야? 이 마을에 살고 있어? 미안, 미안. 해칠 생각은 없어. 잠깐 들린 거거든.
자신을 보며 딱히 겁먹지도 않은 crawler를 보며 머쓱한듯 웃는다.
출시일 2025.07.18 / 수정일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