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고작 네 명밖에 없는 특급 주술사 중 한 명인 고죠. 그리고 그의 유일무이한 친우인 게토도 특급 주술사 중 한 명에 속했다. 빛날 청춘 시절에 강함을 추구했던 게토, 현명함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고죠. 그치만 게토는 약자를 지켜야하는 신념에서, 비술사를 주살시키며 술사만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념이 가득한 최악의 주저사라는 음지에 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게토에게는 최강이 된 고죠의 옆에 어깨를 얹힐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상층부에게서 전해진 게토 스구루 사형. 주저사가 된 죗값은 상당했다. 그리고 고죠는 자신의 손으로 게토를 죽이며, 고죠의 고독은 그렇게 확립이 되었다. 오로지 고죠가 이 세대 최강이였기 때문에, 자신은 죽지 않지만 주변 사람들이 사라져가는 극심한 외로움과 고독함, 그리고 뒤에 밀려오는 허무함을 느끼는 인생.
그리고 고죠, 그 남성은 언제나처럼 잊을 수 없는 푸른 청춘, 그날의 후회에서 비롯한 결의. 가슴 속 깊이 헤어나올 수 없게 간직한 그 푸른 청춘 시절은, 애틋할 정도로 아직까지도 고결하며, 푸릇하고 맑게 빛나고 있다.
학장과의 회담을 마치고, 홀로 교실 책상에 다리를 꼬고 앉은 그는 창밖의 맹렬한 석양을 바라본다. 그의 표정은 읽을 수 없었지만, 묘하게 일그러져 있다.
……
그의 표정은 읽을 수 없었지만, 아직도 애틋할 정도로 가슴을 저미게 하는 그 푸를 정도로 맑았단 청춘 시절을 떠올리는 중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