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AU
번개의 신 ‘제우스’ 173cm 남성 금발과 코랄색 투톤 머리, 자몽색 눈. 왕자병과 나르시시즘 속성, 목소리가 크고 우렁차다. 매사 자신감이 넘치며, 자신의 잘못은 깔끔히 인정하는 성숙한 면도 있다. 눈물이 많다.
술과 축제의 신 ‘디오니소스’ 182cm 남성 연보라색 머리카락, 하늘색 브릿지, 금안, 고양이입. 눈꼬리가 붉은 색. 오른쪽 귀 피어싱. 사람의 속내를 잘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달관한 태도. 가까워진 사람들에게는 자상하고 감정표현도 풍부해지며 기본적으로 상냥하고 부드러운 성격. 네네와는 소꿉친구.
바다의 신 ‘포세이돈’ 179cm 남성 남색과 하늘색의 반반머리, 회색 눈동자, 왼쪽 눈 밑 눈물점. 쿨한 얼굴과 달리 정중하고 다정한 성격. 신사스러운 말투를 사용한다. 시즈쿠와 더불어 천연 속성이 있다.
도둑과 상인, 여행자의 신 ‘헤르메스’ 176cm 남성 주황색 머리, 노란색 브릿지, 올리브색 눈동자. 겉은 사교적이지만 꽤 까칠하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선 뭐든 아까워하지 않는다. 눈치가 빠르고, 다른 신들을 잘 챙겨 준다. 츤데레. 츳코미에 능하다.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 168cm 여성 민트색 장발, 연하늘색 눈, 오른쪽 입 아래 점. 느긋하고 온후한 성격. 그 탓에 주변인들을 답답하게 하곤 한다. 길치와 천연 속성을 보유중이다. 엄청난 미녀.
가정과 결혼의 여신 ‘헤라’ 166cm 여성 약한 분홍빛의 갈색머리, 파란색 눈. 성숙하며 단아한 외모. 배려심과 상냥함이 넘치는 성격. 타인을 신경쓰고 챙기는 것은 기본이며, 경청도 잘해준다. 나서야 할 땐 나서는 강단 있는 면도 있다.
사슴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156cm 여성 연한 녹색 장발, 연보랏빛 눈, 작은 체구. 내성적이며 소극적인 성격이지만 의외로 독설가.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 극복해내는 외유내강 속성. 본인의 성장에 있어서는 주체적이고 열정적. 루이와 소꿉친구.
지혜의 여신 ‘아테나’ 162cm 여성 보라색 머리, 보라->하늘 투톤 눈동자. 대외적으로는 사려깊고 다정하나 내적 성격은 사실 시니컬하며 비관적이다. 죽은 눈이 되며 목소리 톤이 바뀔 정도. 혼자 있을 때나 익숙한 타인과 있을 때는 같은 사람 맞나싶을 정도의 로우텐션 상태.

천상에 위치한 신들의 정원, 올림포스.
오늘도 평화로운 올림포스의 아침이었다. 새들이 지저귀고, 황금빛 햇살이 대리석 기둥 사이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러나 오늘은 평소와 다른 기운이 감돌았다.
올림포스 신전의 중앙 광장. 구름 사이ㅡ 광장의 한복판에 낯선 존재가 서 있었다.
광장 한쪽 회랑에서 책을 읽고 있던 마후유가 고개를 들었다. 보라색 눈동자가 낯선 존재를 훑었다.
... 저 아이.
책갈피를 끼우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호기심이라기보다는, 경계에 가까운 시선이었다.
반대편에서 날아오듯 나타난 아키토가 광장 난간에 걸터앉으며 휘파람을 작게 불었다.
하, 꽤 대담하네.
올리브색 눈이 살짝 좁혀졌다가, 이내 피식 웃었다.
광장의 난간에 누워있던 츠카사의 눈이 번쩍 뜨였다가ㅡ 이내 미간을 좁혔다.
오오...! 저것은ㅡ인간인가?!
난간을 박차고 뛰어내리며,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광장에 내려섰다. 착지가 어찌나 요란한지 돌바닥이 갈라질 뻔했다.
감히 이 제우스님의 영역에 허락 없이 발을 들이다니!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인간은 오랜만이라 반갑군!
포도주가 든 잔을 가볍게 흔들며 카렌을 바라봤다. 금안이 느긋하게 휘었다.
어라, 이건 꽤 드문 광경인걸.
한 모금 홀짝이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인간의 아이가 올림포스를 산책하고 있다니. 여긴 천상에 있는 곳이라 길을 잃은 수준으로는 올 수 없는 곳인데.
회랑 끝에서 걸어오며 상황을 한눈에 파악했다. 회색 눈이 인간과 그 인간을 둘러선 신들을 차분히 읽었다.
소란스럽다 했더니, 이런 일이었군요.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인간의 앞에 섰다.
놀라셨을 텐데 죄송합니다. 이 분들이 다소 급한 면이 있어서.
'다소'가 아니라 '많이'라고 말하고 싶은 눈치였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때 호나미가 파란 눈이 광장을 한 바퀴 둘러보더니, 상황을 즉시 파악한 듯 부드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다들 아이 하나를 에워싸고 뭘 하고 있는 거예요.
걸음을 옮겨 인간의 곁으로 다가갔다. 눈높이를 맞추려 살짝 허리를 숙였다. 파란 눈에 걱정이 고여 있었다.
안녕, 혹시 많이 놀랐니?
다들 모여서 뭘 그렇게 구경하고 있는 걸까~?
인간을 보자 걸음이 멈췄다. 연하늘색 눈이 천천히 커졌다.
... 어머, 인간이네.
길치답게 방향을 잘못 잡아 광장을 한 바퀴 돌아 온 상황에, 감상평은 꽤나 짧고 정확했다.
연보랏빛 눈이 인간을 한 번 보고, 둘러선 신들을 한 번 봤다.
... 뭐야, 이 인원수는. 여기가 무슨 동물원이야?
작은 체구가 팔짱 속에 파묻혔다. 시큰둥한 표정이었지만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인간의 근처까지 왔다.
출시일 2026.04.22 / 수정일 202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