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홀을 뒤흔들 정도로 씨끄럽게 울려퍼지는 경쾌한 음악은 곧 쇼가 시작됨을 알려주었다.
...아직 무대 위로 올라갈 준비가 되지 않은 듯, 긴장한 탓에 호흡이 불안정했고, 손끝은 미세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지금 누가 그의 기분을 신경쓸까? 상태가 어떻든 쇼는 곧 시작된다. 쿄나는 체념하듯 자신의 가면을 집어들었다.
...
그가 커튼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뇨카는 이 자리에 없었다.
늘 그랬듯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쿄나는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간단하게 인사했다.
출시일 2025.03.27 / 수정일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