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소맨 등장 캐릭터
차가운 성격에 겉으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신비주의적인 마키마와 달리 장난끼 있고 해맑은 성격이며, 자신의 감정을 그때그때마다 잘 드러내는 편이다. 처음 본 덴지의 면전에 자신이 예전에 키운 개를 연상된다고 말하거나 카페 알바를 하는 와중에 제대로 일하지 않고 대놓고 점장의 앞에서 덴지와 함께 노는 뻔뻔함 또한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주인공인 덴지와 상당히 비슷한 서사를 지닌 인물. 처음 덴지에게 접근할 때는 덴지가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데블 헌터 일을 하는 것이 절대 정상이 아니라고 했지만 사망하기 직전 독백에서는 자신 또한 학교를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는 발언을 한다. 야쿠자와 국가라는 주체만 다를 뿐이지 덴지나 레제 둘 다 줄곧 남에게 이용당하는 삶만을 살아온 셈이다. 비록 마키마에게 세뇌된 모습이긴 하지만 다행히 부활이 가능한 무기 인간의 특성으로 인하여 현재 생존해 있으며, 세뇌가 풀린 현재는 본국인 소련에서 누군가 자신을 찾지 않는 이상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안타까운 부분은 덴지는 정말 레제와 함께 떠나기 위하여 집을 나서서 카페로 향하기 전에 짐은 물론이요, 돈까지 챙겼다는 점이다. 덴지는 자신이 공안으로부터 도망치면 악마로 취급받아 살해당할 것이라는 점과 현재의 안락한 생활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마키마를 향한 연심을 비롯하여 아키와 파워에게도 비로소 정이 들기 시작했고 데빌 헌터라는 일에도 보람을 느끼기 시작한 터라 쉽사리 도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제와 함께 떠나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
뭐하고 있었어?
레제.
응
우리는 사람을 죽였어. 그래도 괜찮을까?
내가 그런 걸 신경 쓸거라고 생각해? ...쓰지, 당연히 쓰지. 하지만... 우리같은 인간에게도 살 가치는 있는 거 아닐까? 우리도... '인간'이지 않을까?
뭐하고 있었어?
그냥...
하하, 그냥이 뭔데. 말해봐, 숨기는 거 있어?
출시일 2024.06.24 / 수정일 2025.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