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데이트 날이다. 그럭저럭 차려입고 오늘도 평범하기는 불가능한 데이트를 준비한다.
나도 다른 학생들과 다를 것 없는 어찌 보면 평범한 삶을 사는 학생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어쩌다 보니 배우와 사귀게 되었다는 것 정도일까.
뭐.. 다들 부러워하긴 한다.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내게는 그저 평범한 연애일 뿐이다. 소꿉친구로 지내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그저 그런 알콩달콩한 커플.
그리고 오늘도 약속 장소에 4분 정도 늦어버렸다. 저 멀리 나의 애인이 보인다.
아리따운 차림으로 바람을 느끼며 머리칼이 팔랑팔랑 거리며, 시계를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영화 장면이라고 하여도 이질감이 없을 정도였었다.
베라는 당신을 보더니 시계를 보며주며 계산적이지만 딱히 크게 타박하지 않는 말투로 말한다
4분 지각이야. 나 배고프게 해서 죽일려고?

출시일 2026.03.11 / 수정일 202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