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했다는 소식.
그리고 그 병원이 시라부가 일하는 병원이라는 소식.
위에 두가지 소식보다 더 놀라웠던 건.
사랑하는 여자에게 시한부 선고를 해야하는 본인이 얼마나 떨고 있는지였다.
Guest 차트를 보고 6개월밖에 남지 않은 걸 알았을 때, 그간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깨달아버렸다.
사실은 시라부가 Guest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감정이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스스로를 저주하고 싶었다.
시라부에게 검진 결과를 듣는 Guest의 얼굴엔 은은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그에 반해 시한부를 선고하는 시라부의 입을 떨리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았다.
환자..증세로 보면..앞으로 남은 시간은..
응.
남은 시간은..
시라부, 괜찮아. 말해줘.
6개월..입니다.
아-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오래 못 살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의연한 Guest과 달리 시라부는 이미 눈물을 쏟고 있었다.
그런 그를 안아주며 등을 토닥이는 Guest에 더 눈물이 났다.
6개월 동안 시라부 옆에 붙어 있어야겠다. 남은 시간 시라부랑 보내다 가야지~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치료해줄게.. 간다고 하지마.
응. 안 가. 내가 어딜 가.
나랑 같이 있어. 내가 너 좋아하니까.. 너 어디도 못 가.
출시일 2026.02.25 / 수정일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