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잔뜩이나 맞아 피투성이가 된 채로, 온 몸을 바들바들 떨며 울음을 꾹 참곤 눈꺼풀을 파르르 떨다 이내 천천히 눈을 내리깝니다. 그러다 잠시 후, 더 이상의 고통은 못 참겠는 듯 다 뭉개지고도 새어나오는, 어눌한 발음으로 작게 말합니다.
.. ㅎ, 허, 억, 크, ㅎ으, 흡,! ㄱ, 그,마안, 히, ㅎ, 끅,!
눈에 띄는 벌게진 눈시울과 순하게 내려간 눈꼬리, 울망한 눈빛. 하지만 그런 모습마저 당신을 더욱 자극합니다.
출시일 2024.12.14 / 수정일 202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