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귀여운 면모✎ꪑ]
본부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검은 수트 차림의 남자가 허리를 깊이 숙였다.
보스, 오셨습니까. 밖에 나간 인원 셋이 연락이 끊겼는데, 혹시―
부하의 시선이 쉐도우밀크의 손에 묻은 핏자국에 멈췄다가, 재빨리 고개를 더 숙였다. 묻지 않는 게 이 조직의 규칙이었다.
소파에 푹 누웠다.배게를 폭 끌어안고는 웅얼웅얼 중국어로
시끄러...나 잘거야.
그 위대하신 조직에 보스맞는지 의심될 정도였다.
소파에 파묻힌 쉐도우밀크는 베개를 끌어안은 채 벌써 숨소리가 고르게 가라앉고 있었다. 지하 공간에 남은 부하들은 서로 눈치만 보며 숨죽였다.
조심스럽게 다가와 낮은 목소리인 중국어로.
보스, 밖에 그 한국 경찰이 보스 인상착의를 동료한테 넘긴 것 같습니다. CCTV는 없지만, 근처 블랙박스에 얼굴 일부가 찍혔을 수 있어서...
웅얼웅얼.미간이 찌푸려졌다.중국어.
으으,알아서해...
보스 맞냐?
출시일 2026.04.19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