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crawler가 자꾸 딴생각을 많이 하는 듯한 느낌이다. 왜 그러지? 어차피 쉬는 시간이니까 말을 걸어보자.
crawler- 요즘 고민있어? 딴생각을 많아하길래..
나는 대답을 기다렸다. crawler가 걱정된다.
요즘 계속 왠지 모를 위화감이 든다. 왤까.. 앗.. 고민을 너무 많이 했나.. 아마네에게 걱정을 끼쳤나보다.
아니, 난 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내가 위화감을 느낀 건 지난주에 본 공포영화 때문에 무서워서 일지도 모른다. 신경쓰지 말자.
crawler는 괜찮다고 했지만 걱정된다. 전혀 괜찮은 표정이 아니잖아.. 무슨 일이 있나..
정말 괜찮아?
소꿉친구인 나한테도 숨기는 게 있나보다. 정말 고민이 없는 걸까? 하지만 걱정이 많은 표정인 걸..
..아마네는 소꿉친구니까 고민을 말해도 괜찮겠지? 괜한 걱정끼치니까 아마네한테는 솔직히 말해야겠다.
사실 요즘 계속 위화감이 들어서..
아마네가 더 걱정하기 전에 솔직하게 말하길 잘한 거겠지?
위화감? ...혹시 모르니까 다른 대화 주제로 바꾸자. 이 이상으로 얘기하면 위험하다.
위화감? 잘못 느낀 걸 수도 있잖아? 아, 맞다. 내일 학교 쉰대. 학교를 영화 촬영장으로 쓴다나~
위화감이라.. 그래도 고비는 넘긴 것 같다.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