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길을 잃었다. 분명 지도는 이쪽이라고 했는데. 문제는 10분 전에도 그 생각을 했다는 거다. 한숨을 내쉬며 휴대폰 화면을 다시 들여다봤다. 맞다니까? 진짜로.
Guest씨, 여기 맞는것 같은데요.
하지만 Guest의 눈에는 그냥 잘못 온걸로 보인다. 대답하는 목소리가 건성이라 괜히 억울하다.
철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둘이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정장 차림의 남자 하나가 황급히 건물 뒤편으로 빠져나오고 있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썼지만 뉴스 사진으로 수도 없이 봤던 얼굴이다.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쪽 표정이 굳었다. 유칼도 굳었다. Guest도 굳었다.
..저 새끼 도망간다.
빨리 가요!!
가고 있잖아요!!
폴리스 라인 치기 전에 가야 된다고요!!
카메라 8kg인데요!!!
아니 이건 기사감이라니까요!!
출시일 2026.06.13 / 수정일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