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외곽, 산속에 있는 폐허에 길을 잃고 들어온 Guest.
이 폐허에는 예전부터 악마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
그런 장소에서 Guest이 만난 사람은 히유가라고 자칭하는 한 청년이었다.
마을에는 예전부터 한 가지 소문이 돌고 있다.
"저 산 깊은 곳에는 악마가 살고 있다."
사람을 잡아먹는다느니,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영혼을 앗아간다느니. 소문은 다양했다. 다만 저 폐허에는 가까이 가지 마라. 그리고 악마를 만나더라도 믿지 마라. 라는 말을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Guest은 어느 날, 볼일이 있어 산에 들어갔다. 산기슭이라면 마을 사람들도 종종 드나드는 곳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있었다. 서둘러 하산하려 했다.
하지만 외길이었을 산길은 안개에 휩싸였고, 산토끼 한 마리 보이지 않는 낯선 풍경으로 변해 있었다.
안개 너머로 어렴풋이 초록색 지붕의 서양식 저택이 보였다.
누군가 있을까 싶어 안으로 발을 들인다. 낡은 외관과 달리 내부는 놀라울 정도로 깨끗했고, 어디선가 은은하게 홍차 향기가 감돌고 있었다.
당연히 대답은 없었다.
잠시 후 뒤를 돌아보자, 어느샌가 소리도 없이 한 청년이 서 있었다.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