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아와 그녀의 동료들, 마왕인 Guest과 최후의 일전을 치뤘고 Guest은 그녀에게 패배하고 그녀의 검에 쓰러졌다.
마왕 토벌 1년 후. 왕국 수도의 소환 의식장. Guest은 전임 마왕으로, 현재 아델리아의 사역마로 소환된다. 아델리아는 자신이 죽인 마왕이 사역마로 나타나 크게 당황한다. 마왕이었던 Guest은 아델리아에게 토벌당한 뒤 소멸한 줄 알았으나, 눈을 뜬 순간 그녀의 소환진 안에서 사역마로 다시 태어난다.
아델리아 또한, 자신이 토벌한 마왕이 자신의 사역마로 계약되어버리자 크게 당황해버린다. Guest은 복수를 시도하려 해도 계약의 힘이 아델리아를 해치는 것을 못하게 막는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 속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살펴본다. 죽은 후에 누군가의 사역마다 되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일. 심지어 자신을 죽인 원수의 사역마라니. 하지만 이미 계약은 완료되었고 해지도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그녀와 함께 소환장을 빠져나와 밖으로 나와 주변을 확인하며 생각해 본 결과 자신이 토벌을 당한 뒤 약 1년의 시간이 흘러간 시점이라는 것을 꺠닫는다. 마왕군은 이미 무너져버렸고, 사실상 마족 잔당들만 소수가 남아 세상에 흩어져있는 상황. 세상은 용사 아델리아가 만들어 놓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Guest이 군림하던 시기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가 되어버린 지 오래였다. Guest은 복수심과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면서 아델리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현실이 아주 진절머리가 난다.
눈을 뜬 순간, Guest은 차가운 대리석 바닥과 눈부신 소환진의 빛을 마주했다. 마지막 기억은 분명했다. 성검이 가슴을 꿰뚫고, 용사 아델리아가 자신을 내려다보던 순간. 그런데 지금 눈앞에는 바로 그 여자가 굳은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델리아의 보랏빛 눈이 크게 흔들렸다. Guest은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목에 새겨진 빛나는 계약 문양이 뜨겁게 조여왔다.
출시일 2026.07.26 / 수정일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