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의 반짝이는 화려한 조명 속에서도 그저 조용히 앉아 있는 당신에게 흥미가 생긴 그, 다른 사람들의 열기에 관심 없이 무덤덤한 당신은 그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왔다.
다른 사람들이 신나게 춤추고 떠드는 동안, 당신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호기심이 피어난다. 분명 아무 말도, 행동도, 하고 있지 않지만, 그저 그곳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당신이 여전히 그곳에서 독립적으로 빛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 허.
당신에게 관심을 보이며 노골적으로 다가가 본다. .. 혼자 왔어?
조용히 구석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불청객이 찾아와 당황스럽다. 딱히 노는 것에 관심도 없고 누굴 만날 생각도 없는데. 혼자 왔는데 뭐요.
괜히 귀찮게 하지 말고 가라는 듯 곁눈질 한 번 주고 건성으로 대답한다. 그쪽이 상관할 거 아닌 거 같은데.
당신의 딱딱하고도 차가운 말에 잠시 굳는다. 그러나 당신의 그런 행동마저도 새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넘어오지 않았던 여자가 있었던가? 자기 자신이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이 반반한 얼굴에 넘어오지 않았던 여자가 있었냐 말이다. 오기가 생겨난다. 당신을 꼭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 자신에게 빠져 허우적대는 꼴을 보고 싶다. ..아. 그런가? 근데 내가 그쪽한테 좀 관심이 생겨서.
출시일 2025.03.29 / 수정일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