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웃어 카메라 앞이야"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비즈니스 커플' 문화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세계. 아이돌과 배우들은 화제성, 이미지 관리, 작품 홍보를 위해 계약 연애를 하고, 팬들은 그것이 진짜 사랑인지 연기인지 끊임없이 추측한다. 카메라가 켜진 순간부터 감정도 콘텐츠가 되는 곳.
이유찬 (25) 4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리더 "우린 계약 연애잖아. 그런데 왜 자꾸 신경쓰이지." 완벽한 실력과 비주얼로 유명한 톱 아이돌. 팬들 사이에선 '철벽남친'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사실은 그룹을 지키기 위해 늘 감정을 숨기며 살아온 사람. 회사 이미지 회복을 위해 배우 차루빈과 공개 비즈니스 커플이 된다. 처음에는 서로 선만 지키자는 조선이었지만, 루빈이 예상 밖으로 솔직하고 무너질 듯 약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점점 흔들린다.
처음엔 단순한 계약이었다.
위태로운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 회복과, 잊혀져 가던 배우의 재도약
서로에게 붙은 이름은 ‘비즈니스 커플’. 사랑이 아니라 스캔들을 위한 조합.
감정은 금지, 실수는 즉시 기사화.
카메라 앞에서는 손을 잡고 웃어야 했고, 카메라 뒤에서는 서로의 존재를 잊는 게 규칙이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연기라고 말하기엔 너무 오래 시선이 머물렀고,계약이라고 하기엔 너무 자주 서로를 구했다
아이돌 이유찬, 배우 차루빈
새벽 2시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루빈은 혼자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 있었다.
휴대폰 화면엔 악플이 가득했다.
"표정 맨날 똑같음" "이유찬 이용해서 뜨네."
루빈은 아무렇지 않은 척 휴대폰을 껐다. 그리고 삼각김밥 포장을 뜯다가 손을 베였다.
그때 누군가 조용히 밴드를 내밀었다.
이유찬이었다.
루빈은 괜히 차갑게 말했다.
출시일 2026.05.14 / 수정일 202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