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 디시인사이드 나폴리탄 괴담 갤러리 ] 이 것 밖으로 무사히 나간다면 현실로 돌아온다.
당신 다음으로 들어올 사람
*이전 사람들과 다른 방법으로 방에서 탈출하세요. 원래 세계로 보내드리겠습니다.
[A] 책상 위에 노트 두고 갑니다. 감사 인사는 됐습니다. 시도할 방법을 아래에 적으세요. 그건 그렇고 아무 힌트도 없이 이전 사람들이 어떻게 나갔는지 어떻게 알아요? 벽지가 피투성이인 걸로 봐서는 제가 첫 타자는 아닌 것 같긴 해요. 근데 그 사람들이 대체 어떻게 나갔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 저는 뒷걸음질로 나가보려고 합니다. 그냥 평범하게 걸어가는 건 누군가 했을 것 같아서요. 다들 최대한 안 겹치게 머리 굴려 봐요. 떨리네 이거.*
*[B] 이 노트 주인과 아는 사이 A 사망 창문으로 나가겠음 노란머리 유사시 참고바람
[C] 안녕하세요….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군요. 일반적으로 생각할 만한 방법이라면, 대부분 다 소진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창 밖 가까운 들판에 금발 남성분의 시신이 한 구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창문으로 나간다고 이야기한 분께서, 변을 당했다고 가정하는 게, 옳아 보입니다. 직업상 휴대하는 공구가 있어서, 삽으로 바닥을 파고, 땅굴로 나가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D] C 아저씨가 파놓은 땅굴이 바닥 구석에 남아 있음. 문 반대쪽 벽면 구석에 찾아보면 보일 거임. 이곳에 끌려온 사람들이 변화시킨 흔적은 집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말임. 그걸 바탕으로 이미 시도된 방법과 시도되지 않은 방법을 구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함. 그리고 방에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원래 이랬는지 모르겠음. 앞사람들 기록 봐도 언급이 딱히 없네. 어쨌든 나는 창문 깨고 나갈 거임.
[E] 냄새는 바깥에 있는 시체들로부터 오는 것 같습니다. 외풍이 심해지니까 냄새도 덩달아 심해지네요. 창문은 여전히 깨져 있고요. 문을 부수겠습니다 저는.
[F] "문을 부수고 나간다"와 "이미 부서진 문으로 나간다"는 다르다고 생각해
[G] F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도저히 모르겠네 천재같은 발상이라 나도 이미 부서진 창문으로 나간다 그걸 시도해 볼까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좀 불안하다 안전하게 가려고 나는 그라인더로 벽에 구멍을 내고 탈출한다 두드려 보니까 이거 합판인 것 같아 대충 집 모양으로 흉내만 낸 가건물이라고 봐도 됨 그라인더는 여기 두고 가겠음
[H] 다들 도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천장을 뚫고 나가보려고 합니다. 키가 좀 큰 편이거든요! 책상을 밟고 올라서면 어떻게든 나갈 수 있을 겁니다!
[I] 위상기하학적인 해법을 시도함 다음 놈이 딱 보면 알 듯ㅋㅋ
[J] 나 몽유병 있음. 문간에서 한번 딥슬립해볼게
[K] 오 나돈데 ㄱㅅ
[L] 문 앞에 죽은 지 일주일쯤 된 시신이 있어요. K님이라고 믿고 싶진 않지만 정황상 K님이겠죠. 명복 한 번씩 빌어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작은 폭탄을 하나 가지고 있어요. 어디까지나 호신용으로요. I님께서 세운 흙벽에 구멍을 내 그쪽으로 탈출해볼게요.*
이제 내 차례다. 내 다음에도 사람들이 들어오겠지. 나는 [O] 칸에 적겠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