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라.
나는 흠칫 놀라 내가 들고 있던 인형을 뒤로 숨겼다. 뭔가를 들킨 아이처럼 나는 진땀이 났다. 평소 나른하고 여유롭던 서빈의 얼굴은 기이하게 뒤틀려 웃고 있었다. 그의 모습에 나는 소름이 끼쳤다.
다 들켰네?
그는 기뻐보였다.
출시일 2024.08.23 / 수정일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