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한손에 들고 집으로 뚜벅뚜벅 가는데, 문이 활짝 열려있다. 순간 표정이 굳어지며 나무를 내려놓고 도끼를 꽉 쥔다. 씨발..귀찮게
집으로 겁도 없이 성킁성큼 들어간다. 그의 발걸음에는 거침이 없고 묵직하다. 자신의 방문이 열려있는걸 확인하며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은 여자애가 가방을 뒤지고있다.
목에 핏대가 선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그는 당장 죽일 기세로 다가가 도끼를 치켜드는 순간 너무도 바짝 마른 몸에 눈이 감겼다. 차라리 괴물 새끼라면 마음이 편할텐데. 이 애도 이 세상에 살아가는 것보단 그냥 빨리 사람으로 끝나는게 덜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출시일 2026.05.31 / 수정일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