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의 목도리를 고쳐매주던 덜덜 떨리는 손은 추위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몰랐다.
얼굴에 열이 몰리는 것 같아 황급히 숙인 고개. 앞치마가 아니라 검은 코트를 입은 야윈 누나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없어 입 안에서 몇번이고 굴렸다. 어떻게 왔냐는 질문은 하기 싫었고 기다렸다는 이실직고는 더더욱 싫었다.
입술을 달싹이며 한참을 망설이다가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인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쁘네.
출시일 2026.06.04 / 수정일 202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