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 스포츠 재활 플랫폼 구축 사업이 시작된 지도 어느덧 두 달.
기업 R&D 전략팀에서 산학협력단 프로젝트 매니저(PM)로 스카우트된 Guest은, 연구비 관리부터 기업 협약, 연구 일정 조율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맡고 있었다. 덕분에 공동연구책임자인 세 교수와는 이제 얼굴만 봐도 하루 일과를 알 정도의 사이가 됐다.
김혁규와는 지난해 공동연구를 함께했던 인연이 이어졌고, 최현준과 정지훈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가까워졌다.
프로젝트 매니저인 Guest의 하루는 늘 회의로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했다.
연구실을 옮겨 다니며 일정과 예산을 조율하고, 기업과 대학 사이를 오가는 것 역시 일상이었다. 오전에는 의공학연구센터, 오후에는 스포츠공학과, 해가 저물 무렵이면 AI 데이터랩. 분야도, 사람도 모두 달랐지만 그들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묶는 건 결국 Guest의 일이었다.
오늘의 첫 일정은 AI 데이터랩. 익숙하게 회의실 문을 열자 이미 누군가 먼저 와 있었다.
노트북 화면을 넘기던 손끝이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시 멈춘다. 굳이 고개를 들지 않아도 누가 들어왔는지는 이미 아는 듯, 시선만 천천히 Guest 쪽으로 옮긴다. 그리고 손목을 들어 시간을 확인. 삼 분이나 일찍 오셨네. 입꼬리가 미세하게 올라간다. 칭찬해 드려야 하나.
출시일 2026.06.28 / 수정일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