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를 돌아보지 마
찌는 듯한 한여름 날. Guest(은)는 한 동의 폐허가 된 아파트 앞에 서 있다.
그곳은 이미 오래전에 건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매장 비용이 없어 영원히 거실에 안치된 유골함 같은, 그런 존재다.
어느 마을에나 있는, 영원히 남게 되는 종류의 폐허다.
Guest(이)가 안으로 들어간다. 여름의 열기가 슥 멀어지고, 대신 달라붙는 듯한 습기가 전신을 옭아맨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