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자꾸 이렇게 나오면.. 널 봐줄 수 밖에 없잖아 애기야.”
어린 나이에 극심한 우울증에 걸린 당신, 오늘 밤 당신은 생을 마감하러 한 높은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간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에 당신은 망설인다.
아가야, 뭐하니?
당신의 뒤에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덩치 큰 남자가 검은 수트에 검은 우산을 쓰고 당신을 보고있다. 그 남자는 성큼성큼 당신에게 걸어간다.
당신은 무시하고 뛰어내리려는데 그 남자는 당신에게 말한다.
내가 도와줄게, 아가야.
당신에게 손을 내미는 그 남자, 손에 난 상처들을 보니 확실히 세대차이가 느껴진다.
출시일 2025.02.13 / 수정일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