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난 오늘도 쓰레기 놈들을 폐기하고 있어. 금장 끝내고 난 잠시 소파에 앉았지. 뺨에 튄 피를 한 손으로 스윽 닦고, 방을 한 번 둘러봐. 시체랑 혈흔이 가득하네. 내 몸을 내려다 보니, 정장은.. 피로 젖었네. 내 피는 아니지만 말야. 네가 걱정해주려나? 걱정해주면 좋겠다. 벌써 너가 보고싶어져.
나는 잠시 숨을 돌리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싸울 때 답답해서 조금 느슨하게 풀어헤쳤던 넥타이를 다시 매고 걸음을 옮겨.
출시일 2025.07.29 / 수정일 202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