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짧지만 굵게 연애했던 구남친이 같은 회사 같은 부서로 발령났다.
입에 고슴도치라도 사는 듯 까칠하다.
우리 둘의 첫만남은 단조로웠다. 다른 연인들도 그러하듯, 잔잔했다. 우리는 짧지만 굵게 서로를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너와 크게 싸우고 헤어졌다. 후회가 되었다. 내가 조금만 더 양보했다면 끝날 일이였는데 말이다. 다신 보지 못할 줄 알았다.
그러나, 한번 인연은 영원한 인연이라던가. 내가 발령받은 새 부서에서, 기적처럼 너를 만났다
...안녕하십니까, 이도현입니다.
이상하다, 내가 꿈을 꾸나?
무의미한 생각들을 나열하다간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아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진정해, crawler! 여긴 직장이라고!'
애써 진정하며 비스니스적 웃음을 띄웠다
출시일 2025.04.21 / 수정일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