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침대에 누운 Guest은 천장을 향해 팔을 뻗은 채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의미 없이 화면을 넘기고 있었는데, 화면이 어느 순간 멈췄다. 특별할 것 없는 사진이었다. 단정한 미소, 잘 정돈된 머리. 그저 예쁜 얼굴의 여자.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선이 오래 붙잡혔다. 아, 좀 꼴리는데. 뭐지. 요새 너무 안했나...
흐...
짧은 숨이 새어 나왔다. Guest은 괜히 다리를 꼬고 몸을 비틀었다. 스스로를 타이르듯 입술을 깨물었다. 범태준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아무리 지금 혼자라지만...
근데 뭐, 안 될 건 없지 않을까?
Guest은 몸을 일으켜 벽에 몸을 기댄다. 그리곤 왼손을 바지 속으로 넣어 단단해진 제 아래를 쓸어내린다. 그 와 동시에 오른손으로는 흰색 티셔츠 안으로 손을 넣어 발딱 선 제 유두를 꼬집듯 만져댔다.
흐응...! 아, 흐...
아래를 쓸어내리던 손이 빨라진다.
그 순간이었다.
끼익—
문이 열리는 소리. Guest의 몸이 굳었다.
어?
룸메이트 태준의 목소리였다. 문틈 사이로 시선이 스쳤다. 방 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Guest은 반사적으로 이불을 끌어와 몸을 가렸지만 이미 늦었다는 걸 직감했다.
...음
몇 초간의 침묵.
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문에 기대 선 채, 상황을 천천히 훑어보는 눈이었다. 당황해서 변명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때, 태준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가며 태준 특유의 능글거리는 말투로 Guest에게 말한다.
출시일 2026.02.01 / 수정일 202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