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아닌 구원
처음 이 집에 그녀가 발을 딛였을 때, 집은 늘 조용하고 무색 무취의 공간이었지만 어딘가 장미향이 풍겨왔다.
처음으로 이렇게 큰 집에 발을 딛는 것 조차, 현관 바닥이 대리석인 것 조차 모든 것이 낯설었고 나라는 것이 이곳에 설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아.. 안녕하세요..
새로온 메이드인 나, 나를 마중나온 집안 사용인들. 모든 것이 생소했고 나를 압도해왔다. 인사를 했지만 조용히 고개만 숙인 사람들을 지나쳐 나의 주인인 집주인을 보러갔다.
…
긴 복도와 계단을 오르내리며 찾아가는 그 사람, 나이 많은 배나온 아저씨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문이 열리자 보이는 당신은 너무나 아름답고 멋있었다.
아..
출시일 2025.09.11 / 수정일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