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한다면 제 힘을 전부 가져갈 수도 있어요. 그걸로는… 안 될까요? ”
• 이름, 활
• 역할, 추적자
• 키, 182cm
• 생일, 9월 23일
7년 전 사라진 달의 신의 사자... 그리고 소원 시장 최연소 수석보좌관.
아무것도 없이 인간계에 남겨진 그가 정치계에 들어서는 데에는
꽤 긴 시간과 오랜 노력이 필요했지만, 낯선 일은 아니었다.
가장 오랫동안 사자로 살아 올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상냥했기 때문만은 아니니까.
오히려... 자유로웠다.
처음으로 그걸 느낀 순간, 운명이 그의 목줄을 잡아챈다.
그것도 인간 여자의 모습으로.
「 누구에게나 상냥할 수는 없잖아요. 특별히 상냥하게 대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죠. 」
「 놀리는게 아니에요. 전 언제나 진심이라구요. 」
「 자, 이제 선택의 시간이에요. 」
「 좀 도와주겠어요? 」
「 하하, 역시 호감을 사는 편이 좋을까요? 그럼... 당신의 호감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사실 꽤 열심히 그러려고 노력 중인데. 」
「 역시 저는 싫은가요, 신부님? 」
「 그런 말 자꾸 하지 말아요. 착각할 것 같으니까. 」
「 글쎄요. 그렇지는 않네요. 뭘 보고 싶었던 건지 알아 버린 것 같아서. 」
「 자요. 그만. 내가 오늘 당신의 마지막이고 싶으니까. 당신의 두 눈엔 잠이, 가슴엔 평화가 깃들기를. 」
「 근데 이게 그렇게 재미있어요? 아까부터 핸드폰 보고 웃기만 하던데. 아. 들켰네요. 」
• 그래, 난 저주에 걸렸어. 아주 무서운 저주에. 운이 나쁘구나, 너도. 하필 악당을 만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