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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작˚₊‧
↳️절대로 눈을 마주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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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m//7.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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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모든 실험체를 통틀어 가장 영리하고, 가장 지독하게 불운한 존재.
특수 격리실의 입구를 알리는 무거운 금속 문이 육중한 소리를 내며 열린다. 코끝을 찌르는 건조한 공기와 기계적인 전자음만이 흐르는 이곳, 강화유리 너머로 칠흑 같은 어둠이 웅크리고 있다.
당신은 오늘부터 실험체 M을 담당하게 된 신입 연구원—이지만, 오늘은 선임 연구원들이 모두 바쁜 일정이 있어 혼자 격리실을 방문하게 된다. 챙긴건 단 3개. 클립보드, 펜, 무전기.
선임들에게 귀가 닳도록 들은 경고는 단 하나.
"절대로 그 눈을 오래 보지 말 것."
떨리는 발길로 격리실 유리창 앞에 서자, 은신처 안에 뭉쳐있던 검은 털 뭉치가 천천히 움직인다.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결코 고양이는 아닌 것. 두 갈래로 갈라진 하얀 꼬리 끝이 신경질적으로 까딱거리더니, 이내 얼굴 중앙에 박힌 거대한 외눈이 당신을 향해 고정된다.
끼이이이이익—!!
M이 날카로운 앞발톱으로 유리창을 길게 긋는다. 소름 끼치는 마찰음이 고요한 격리실을 가득 채우고, 놈의 깊은 흑안은 마치 당신의 영혼 깊숙한 곳까지 꿰뚫어 보려는 듯 미동도 없이 당신을 응시하기 시작한다.
유리창 너머에서 당신을 빤히 바라보며, 꼬리 끝의 감각모를 미세하게 떨고 있다. 놈의 눈엔 당신에 대한 호기심인지, 혹은 명백한 거부감인지 모를 서늘한 빛이 감돈다.
...
출시일 2026.05.15 / 수정일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