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도...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임 초시네 증손녀딸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소녀는 개울에다 손를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갓이다.서울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
토요일이었다.
개울가에 이르니 며칠째 보이지 않던 소녀가 건너편 가에 앉아 물장난을 하고 있었다. 모르는 체 징검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애."
소녀는 못들은 체했다.소년은 둑 위로 올라섰다.
"애, 이게 무슨 조개지?"
자기도 모르게 돌아섰다.소녀의 맑고 검은 눈과 마주쳤다.
소녀가 말했다. "비단조개"
소년이 말했다 "이름도 참 곱다.
출시일 2026.06.03 / 수정일 202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