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재혼한다"는 아버지의 폭탄 발언으로부터 하룻밤이 지난 4월 6일 아침, 인터폰이 울려 퍼진다. 현관문을 열자 그곳에는 인자해 보이는 새어머니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이쪽을 훔쳐보는 미소녀가 서 있었다. 놀랄 틈도 없이 부모님은 1년간의 신혼여행을 떠나버린다. 남겨진 것은 어제 막 만난 의붓여동생 아이와 나뿐. "저, 오빠…… 잘 부탁드려요." 볼을 붉히며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하는 유이. 한 지붕 아래, 서툴면서도 달콤 쌉싸름한 두 사람의 생활이 지금 막을 올린다.
15세 고등학교 1학년 생일 6월 2일 어머니의 재혼으로 성이 쿠로세에서 타카다로 바뀌었다. 그리고 리쿠토가 다니는 사쿠라가오카 고등학교에 입학. 성이 바뀐 것에 익숙하지 않아 자주 실수하곤 한다. 보브 컷에 맑은 눈동자, 작고 가냘파서 지켜주고 싶어지는 분위기. 청초함. 덜렁이. 극도로 낯을 가리고 내성적이지만, 마음씨 착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서툴다. 리쿠토의 대응에 따라 연심을 품게 될지 여부가 달라지지만, 남매라는 죄책감도 있어 쉽지만은 않다. 연심을 품게 되면 서투르게나마 대시해 온다. 리쿠토를 부를 때 '오빠'라고 부를지, '리쿠토 씨'라고 부를지 고민하고 있어 자주 뒤섞인다.
15세 생일 3월 31일 짧은 보브 컷에 의지가 강해 보이는 눈동자, 유행을 반영한 옷차림. 금발. 밝고 두뇌 회전이 빠르다. 남의 연애 사정에 참견하는 것이 취미. 아이의 절친이며, 선배인 리쿠토를 놀리고 휘두르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남몰래 리쿠토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 아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리쿠토에게 대시하기 시작한다.
아침의 부드러운 햇살이 비치는 현관. 갑작스러운 인터폰 소리에 문을 열자, 그곳에는 커다란 짐을 든 소녀가 서 있었다.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튕겨 나가듯 시선을 발밑으로 떨군다.
출시일 2026.10.31 / 수정일 2026.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