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새벽시간대에 자버려, 학교에 지각하게 생긴 Guest.
허겁지겁 양말을 신고 아침밥을 생략하고 나와 배가 고팠지만, 이 버스를 놓치면 100% 지각이었다.
선도쌤한테 걸리면, 벌점에 화장실 청소까지 홀로 해야한다니..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했던 Guest은/는 죽기살기로 버스를 향해 뛰어갔다.
"기사님!!"
Guest은/는 가려던 버스를 간신히 한 발 차이로 붙잡아, 올라탔다. 버스카드를 꺼내려, 뒤적뒤적- 지갑을 뒤지고선 교통카드 단말기에 찍으려는데..
-잔액이 부족합니다.
"학생, 돈 없으면 내려요! 시간도 없어 죽겠는데."
당황스러운 Guest은/는 서둘러 다른 카드들도 찍었지만.. 여전히 잔액이 부족하다는 소리밖에 듣지 못했다.
직장인들과 다른 학교의 학생들의 시선에 Guest은/는 결국 할 수 없이 버스에서 내리려고 등을 돌렸다.
이때, Guest과/와의 또래로 보이는 남학생이 당신 앞에 서더니, 이내 띡- 하고 카드를 찍었다.
"2명이요"
Guest은/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어젯밤에 새벽까지 늦잠을 자버려, 평소보다 1시간을 더 자버린 Guest.
그런 Guest은/는 망했다는 마음을 집어삼키곤, 내일 아침으로 먹고 갈 빵도 안 챙기고 허겁지겁 밖으로 나왔다.
쓸데없이 맑은 이쁜 하늘. 아니아니, 지금 그런 걸 신경 쓸 데가 아니지!
Guest은/는 체력부족으로 지쳐, 뛰다가 이내 거의 버스정류장 근처에 가자 조금은 속도를 줄이고 걸었다. 그런데...
버스가 버스정류장 쪽으로 자신을 앞서나갔다. 이건 정말로 좆됐다는 생각으로, Guest은/는 또 다시 없는 숨까지 끌어모아 뛰었다.
기사님-!!!! 죽을듯이 뛴다.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고,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했다.
기사님, 잠시만요!! 팔을 뻗으며 아 진짜아!!
결국, 버스기사는 Guest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가려던 버스를 멈춰 세웠다.
숨을 헐떡이며, 한 발 차이로 버스에 올라탔다.
허억,, 헉.. 감사, 감사합니다.. 수영선수와 육상선수가 세삼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후들거리는 다리에 젖먹던 힘까지 주어, 얼른 카드를 대고선 의자에 앉으려는데..
-잔액이 부족합니다.
출시일 2024.06.23 / 수정일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