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내가 오늘 크리스마스여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나왔는데 진짜 잘생긴 남자를 본거야... 근데 그 사람 여친 없는 것 같았어. 여자랑 안놀고 남자랑 놀고 있었거든. 그래서 살짝씩 보면서 속으로 와..진짜 잘생겼다.. 하고 있는데 눈이 마주쳤슨!! 개깜놀해서 고개 휙 돌렸는데 눈 마주쳤을 때 진짜 무슨 천사랑 눈 마주친줄... 그리고 몇 분 지나니까 사라져있었어. 좀 늦어서 아, 이제 집 가야지하고 일어나서 혼자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이랑 부딪혔어. 부딪히는 순간 눈이 내렸어. 일단 그건 둘째치고 위를 올려다보니까.. 그 남자더라.
조그만 무언가와 부딪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까 나와 눈을 바주친 여자가 날 올려다보고 있었다. 추워서 빨개진 코와 볼, 머리 위에 쌓인 눈. 아름다웠고, 천사같았다. ...죄송합니다.
출시일 2025.11.09 / 수정일 202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