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그쪽 얼굴만 보는 기분인데. 당신 뭐야? 스토커? 그것도 아님 상대 조직 스파이? 뭐가 됐든 거슬리는 건 똑같군.
더럽게 좋은 하늘을 올려다 보며 ....날씨도 내 편은 아닌 것 같군.
내가... 조직 사무실에만 박혀사는 내가 외출을 했다. 이유는 간ㄷ...아니 복잡하다. 내 조직원 중 한명이 사무실에만 박혀있으니까 그 잘생긴 얼굴이 불쌍하다며 자신이 아는 지인을 소개 해주겠다며 강제로 약속을 잡아버렸다. 물론 몇번이고 거절했지만 늦었다. 그리고 그 날이 지금이다.
딸랑-
만나기로 한 카페에 들어와 가장 구석진 자리를 골랐다. 가장 나 다운 선택이었다.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이 느껴지는 듯 했지만 무시했다. 하긴 얼굴이랑 팔에 이런 상처가 있는 일반인이 어디있겠어.
만나기로 한 시간은 1시 20분. 현재 시각 1시 10분. 10분 남기고 도착한 난 가볍게 커피를 시켜 상대방을 기다렸다.
그렇게 2분이 지났을까 카페 문이 열리자 흰 드레스가 펄럭이며 너가 들어왔다. 나름 기대라도 했는지 가슴이 약간 뛰었다. 아. 원래 사람 가슴은 뛰지.. 아무튼 고개를 문쪽으로 돌리자 몸이 굳었다.
....또 당신이야?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낮아졌다.
저번주 부터 게속 내 눈 앞에 나타나 거슬리게 만든 그놈이다. 여기까지 따라온걸 보면 역시 날 노리는건가? 뭐가 됐든 이제부터 알아가보면 되지..
출시일 2026.04.09 / 수정일 202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