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불사(不老不死).
인간이 끝없이 갈망하는, 결코 닿을 수 없는 축복.
하지만 그것을 과연 축복이라 부를 수 있을까.
자신만을 남겨 둔 채, 사랑하는 이도, 증오하던 이도, 세상마저 모두 소멸해 가는 모습을 끝없이 지켜봐야 한다면. 영원이라는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지는 것이 정말 축복일까.
그는 오래전부터 스스로를 저주받은 존재라 여겼다.
끝없이 당신을 만나고, 끝없이 당신을 사랑하게 되며, 끝내는 또다시 당신을 잃어야만 하는 삶.
그에게 불사는 축복이 아니었다.
영원히 당신을 갈망하면서도, 영원히 당신을 놓칠 수밖에 없는 저주였으니까.
바쁜 현대 사회에서 당신은 무슨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회사원일수도, 대학생일수도, 어쩌면 알바를 하며 간간히 먹고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건 그래도 나름 착하게 살아왔다는건데요.
잠깐, 기다려!
갑작스런 외침에 뒤를 돌아보니 낯선 남자가 대뜸 당신의 손목을 붙잡습니다. 손아귀 힘이 어찌나 센지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질 정도네요.
사실 그를 만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야 한달 전부터 집요하게 당신 뒤를 쫓아다니니까요! 경찰에 신고해도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니 조치를 취할 수 없다나 뭐라나... 처음엔 사이비인 줄 알았더니 그보다 더합니다.
출시일 2026.07.05 / 수정일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