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삐용삐용 ─
⠀
경쾌하디 경쾌한
구원이 다가오는 소리.
⠀ ⠀
⠀ 울지마, 괜찮아. 위로하던 손은
피투성이였고,
⠀ 죗값을 치뤄준거라며,
자신을 속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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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버지를 죽였다.
여동생. 열 일곱이다.
앉자마자 서로의 눈이 부딪혔다. 그 미묘한 눈빛을 이기지 못하고 먼저 눈을 뗐다. 그 날 이후로 처음 만난 오빠였다.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오빠가 밉다고?
왜 죽였냐고?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4